저렴한 맥주값에 다양한 메뉴…스몰비어 이은 '미들비어' 열풍

입력 2015-08-17 07:01  

바보스, 카페 형태의 매장
감통반, 감자튀김·치킨 반반
빠세, 피시앤드칩스로 차별화
보스턴오뎅, 어묵&맥주 조화



[ 강진규 기자 ] 봉구비어, 상구비어, 말자싸롱 등 감자튀김과 생맥주 등 몇 가지 메뉴만 판매하는 스몰비어 전문점은 지난해 창업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한 데다 간단한 안주만 판매해 별다른 기술이 필요하지 않아서다.

하지만 최근에는 스몰비어보다 약간 규모가 큰 이른바 ‘미들비어’ 펍이 창업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스몰비어 전문점이 객단가가 낮아 수익성을 높이기가 어려운 반면 다양한 안주류를 파는 미들비어는 상대적으로 수익을 거두기 쉽다는 점이 알려지면서부터다.스몰비어 전문점들이 대부분 비슷한 메뉴로 구성된 것과 달리 미들비어는 주력 안주에 따라 차별화가 가능하다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미들비어는 명확한 분류기준은 없지만 일반적으로 테이블을 놓고 영업하는 펍을 뜻한다. 바(bar) 형태의 좌석 위주인 스몰비어보다 규모가 크다. 반조리된 안주가 대부분인 스몰비어와 비교해 매장에서 직접 요리하는 안주류가 있다. 다만 맥주 가격은 스몰비어와 비슷한 수준으로 ?置求?것이 특징이다.

바보스(사진)는 카페 형태의 인테리어로 주목받고 있다. 젊은 층을 겨냥해 조명을 밝게 만들었다. 안주는 치킨과 면요리 등 40여종이 있다. 닭강정, 오징어무침 등이 인기다.

미들비어 전문점 중에선 일반 펍의 주 메뉴인 치킨을 미들비어에 걸맞은 형태로 파는 곳이 많다. 감통반은 감자튀김과 치킨을 반씩 내놓는 ‘감통반’ 메뉴를 앞세우고 있다. 맥쓰는 미니치맥을 콘셉트로 운영 중인 곳이다.

못난감자&치킨은 특색 있는 안주 메뉴로 눈길을 끌고 있다. 퐁듀치킨, 가지가지감자, 허니버터포테이토칩 등이 이곳의 주 메뉴다. 유러피언 미들비어라는 콘셉트로 나온 빠세는 피시앤드칩스 등 유럽인들이 주로 먹는 안주류를 팔고 있다. 맥주와 함께 소주 칵테일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차별화한 것도 특징이다.

보스턴오뎅은 맥주와 어묵 메뉴를 조화시킨 업체다. 주로 여름에만 매출이 나오는 다른 업체와 달리 겨울철에 인기가 높은 어묵을 주 안주류로 택해 계절별 매출 편차가 적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올바른꼬치는 수제 닭꼬치를 주 메뉴로 운영되고 있다.

미들비어 업체들은 최근 튀김기계를 무상으로 제공하거나 가맹비를 할인하는 등 적극적인 가맹점 모집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혜택만 보고 창업을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터무니없는 가맹비를 책정한 뒤 이를 기준으로 할인을 해준다고 광고하는 업체도 있다”며 “집기류를 무상 지원하거나 가맹비를 할인하는 경우 비용이 합리적인지 다시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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